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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후기 " 메가폰 & 이종석 감독님과 배우들의 특별한 산행 이야기 " 2019.07.19
  • 태윤

 

디렉터스픽 오디션 전후로 이미 제 삶은 많은 변화와 특별한 인연의 만남들 연속이었습니다.

중요한 사실은, 그 변화와 인연 이 모두 다 제 도처에 머물며 늘 저를 주시하며 간절히 기다려주던.. 제 삶의 '모든 것' 들이었습니다.

'진정한 행복' 을 '당연한 자유' 라 여기지 못하고,

'소중한 호의' 를 '당연한 기쁨' 이라 여기지 못하며,

 

지금 당장 내 눈 앞에 갈구하며 쟁취하고자하는 대상과 행위에만 사로잡힌 집착의 결정체가 되어,

그 외 다른 모든 것들은 의구심을 품거나 개의치 못할 주제거리였을 뿐이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디렉터스픽 오디션 후기 참고)

 

그 때에 어리석고 나약한 한 청년이 마주하지 못했던, 그 '자유와 기쁨' 을.. 깨닫게 된 날부터 어김없이 찾아오는 매일하루 그리고 그 시간 속에

함께하는 사람들과 풍경들이 하나하나 얼마나 감사하고 소중한지 알아가고 있습니다.

내가 사랑받지 못했다면, 내게 의지가 없었다면, 나의 가치를 알 수 없었다면 누릴 수 있는 기쁨이 아니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그리고 지금, 저에게 일어난 특별한 이야기를 또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7월 16일 산행 당일은 유독 하늘이 뿌옇게 드리워진 날이었습니다.

통상 계절이나 날씨에 따라 외출을 하는 날의 감성이나 감정을 좌우하곤 하지요.

그러나 이미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눈앞에 펼쳐진 생태계가 텔레토비동산을 바라보는 아이와 같던 제게는 외부자극에 대한 수용치가

극도로 낮았던 것으로 보아 어지간히 신났던게 아닌가 봅니다.

 

여느 때와 같이 정신없이 붐비는 시내의 아침 출근길,

그 생기가 넘치는 지하철과 버스투어를 마친 뒤 도착한 역에서 조금 지나지 않아 만나게 된 입구!

오는 길에 걸쭉하게 들이킨 에너지드링크의 탓인지 감수성 민감한 청년의 긴장 탓인지 제 심장은 마치,

' 어머님, 제 방에 있던 청바지 못보셨나요? ' / ' 무릎이 찢어져 있길래 내다버렸어 왜? ' /

' 아, 잘하셨어요. 그치만 어머님, 세상엔 트랜드라는게 존재한답니다. '  때의 박동수를 보였던 것이죠. 물론 좋은 의미로만.

 

일찍이 먼저 뵙게 된 우리배우님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던 중 항상 디렉터스픽 배우님들 명단에서 제 프로필사진 옆에 사이좋게 붙어계시던

프로필사진 속 주인공을 알아보게 되었는데 너무 반갑더라구요! 알고 보니 해병대 선배님이신데다 공감대가 너무 많아 이미 만남의 순간부터

의형제의 피를 느꼈답니다.

말씀마다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으신 고마운 형님.. 이윽고 심상치 않은 미확인 보행 형체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스키장에서 볼법한 자이언트한 고글과 이집트 변방에서 두르고 있을법한 두건?으로 얼굴을 모두 뒤덮고 계시던 '말' 의 기운을 가지셨던 붉은악마,

옆에는 왠지 모르게 신실해 보이는 다정하지만 카리스마를 갖춘 형제님께서 함께하고 계셨죠.

예. 저는 단 번에 느꼈습니다. 형태는 다르나 같은 영혼을 품은 분들 일거란 확신을..

그리고 배우들을 위해 헌신으로 뜨거운 땀을 쏟아 내러 오신 본부장님과 팀장님을 만났습니다.

산행 내내 선두와 후미에서 배우들의 케어를 위해 고생하셨답니다..

그렇게 카리스마와 온화한 매력이 돋보이는 운동을 좋아하실 것 같은 동안누나의 배우님,

아이돌 활동이후 배우로 전향하신 밝고 명랑한 모습이 너무 좋았던 배우님,

키도 크고 모델의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던 남자가 봐도 매력적이었던 배우님,

적극적이고 열정 넘치는 모습이 강했던 한살터울의 또래 배우님,

뒤늦게 인사를 나누어 아쉬웠지만 미소로 경청을 해주시던 모습이 너무 선해보였던 배우님까지 모두가 모였답니다.

 

하지만 ' 주인공은 항상 마지막에 등장한다! ' 는 특정장르의 클리셰를 활용하신 우리의 이종석 감독님께서 어딘가 숨어계셨던 걸까요.

두리번거리며 감독님을 찾던중 11시 방향에서 무언가를 포착, 

재빠르고 사뿐사뿐 경쾌함의 보행파워로 등장하신 우리의 이종석 감독님을 만나 뵈었죠!

왜인지 자꾸 기억에 남는 경쾌한 등장이셨어요. 그렇게 반가운 감독님을 바라본즉 청계산 등정 베테랑의 준비성과 복장은 역시 남달랐습니다.

그리고 아시죠. 아무리 터프한 차림이셨어도 감독님 특유의 스윗함은 감출 수가 없었다는 걸 후훗.

 

완전체가 된 우리들은 메가폰코리아에서 준비해주신 감격스러운 선물(에너지드링크 파이어진! 과 파워풀엑스 메디핑, 리커버리크림)을 받고,

기념촬영을 마친 뒤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였답니다. 이야기를 이어가기 앞서, 배우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을 준비해주신 점은 물론,

적극적인 케어를 해주시며 마음을 써주신 부분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흐흑.

 

바다와 산을 좋아해~ 라기보다 자연자체를 동경하던 학창시절 등산부 활동을 한이래, 혼자가 아닌 그룹으로 등산을 온 것은 참 간만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미세먼지라는 희대의 재앙을 맞고 있는 현재,

신선한 산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기회인데다 특별한 분들과 함께한 만큼 기쁨도 두 배 청량감도 두 배!

사실 등정하는 내내 감독님, 배우님들과 이런저런 담소와 히스토리를 주고받는데 집중하다보니

시간가는 줄도, 몸이 땀에 흠뻑 젖은 줄도 잊고 있었답니다.

 

그렇게 정상에 다다를 때 즈음,

눈에 보이진 않지만 우리 모두에게는 벌써 유대관계라는 가느다란 끈이 서로서로에게 걸쳐 있는 듯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우리들은, 시내에서 에어컨이 빵빵하게 흘러나오는 카페나 음식점에서 단순하고 형식적인 모임을 가지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도심에선 평소 접하기 힘든 산, 그 여러 의미의 '자연그대로' 를 만끽하는 공간 안에서 우리들은 서로의 일상적인 호흡과 마음을 나누고 있었기에

어쩜 더 다가가기 편안했던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등정을 마치고 내려오는 길은 유독 웃을 일도 감동받을 일도 많았습니다.

위에서 심상치 않은 등장을 하셨던 붉은악마 배우님

( '말' 이라는 복선을 두었던 것처럼, 중간중간 말저씨 라는 기괴하지만 대웃음을 준 말가면 캐릭터를 과시한 에너지 넘치는 배우님) 과

후미에서 끝까지 케어와 경청으로 동행을 해주신 상냥한 본부장님께서 함께하셨는데요.

붉은악마 배우님께서는 내려오는 내내 한시도 지루할 새 없이 재미난 이야기들과 흥이 넘치시는 입담으로

제게 가장 인상 깊은 감명을 주셨답니다. 

누구보다 깊은 내공을 품은 선배님이시지만, 누구보다 편안한 동네누나처럼 호의를 베풀어주시고 좋은 이야기들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얼마나 내려왔을까요. 신나게 담소를 나누다보니 어느덧 우리들의 주린 배와 목을 축여줄 가게에 도착!

먼저 도착하신 배우님들과 감독님, 혜성처럼 나타나신 대표님께서 환히 반겨주셨답니다.

실컷 땀 흘리고 하산한 직후 먹는 전과 시원한 콩국수의 맛은 지금도 생생히 입 안에서 맴도는 것 같습니다..

맛있는 음식들도 좋았지만, 무엇보다도 친근하고 편안한 삼촌처럼 다가오신 대표님께서 저희 배우들과 감독님을 향한 애정과 허심탄회한 이야기들,

열려있는 마음으로 경청해주시는 모습들을 보여주심에 큰 감사의 마음을 느끼게 해주셨어요.

이종석 감독님께서는 배우 한 명 한 명의 이야기들을 하나 하나 다 기억해주시고 또 계속하여 관심어린 눈빛으로 나누어 주심에 그 세심한 배려심과

마음에 큰 감격을 느끼게 해주셨답니다.

 

후기를 써내려가는 동안 유독 '편안' 이라는 단어를 자주 썼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메가폰코리아의 대표님, 본부장님, 팀장님 그리고 이종석 감독님께서 저희들을 위해 많은 배려와 대우를 해주신 덕이 아닌지 생각해봅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기억에 남고 가장 큰 감동을 받았던 순간을 나누고 이만 오늘의 후기를 줄이고자 합니다.

 

이종석 감독님과 배우님들, 우리는 마지막으로 찾아간 카페에서 특별한 산행의 클라이맥스로 다다랐답니다.

우리 모두는 지친기색도 뒤로한채 보람찼던 하루와 새로운 인연을 알아감에 깊은 감사로 나눔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자리를 정리하려는 찰나, 이종석 감독님의 기도로 마무리를 하자는 말씀과 동시에 선하고 속이 깊으신 배우님께서 대표기도를 해주셨답니다.

꿈만 같았습니다. 감격의 눈물이 흐르고 가슴은 너무나도 뜨거웠습니다.

'진정한 행복' 이 '당연한 자유' 로 여겨지고,

'소중한 호의' 가 '당연한 기쁨' 으로 느껴지는.

감사와 은혜가 흘러넘치는 시간이었습니다.

함께한 우리 메가폰코리아 식구분들과 이종석 감독님, 배우님들

그리고 같은 꿈과 목표를 가지고 나아가는 모든 우리 배우님들과 청년, 청소년 지망생들에게 스러지지 않는 크고 강한 용기와 담대함,

진정성 있는 열정의 회복과 지속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 행복한 청년, 태 윤 드림 -

 

  • 신범철 힘내자!!ㅋㅋ
  • 이주미 자유를 즐길 줄 아는 그대, 순수한 자유의지를 지속적으로 실천하라! 빛나는 지성과 건강한 젊음, 열정이 넘치는 태윤 배우님, 응원합니다:)
  • 태윤 신범철 / 슈퍼파이팅이예요 성님^^
  • 태윤 이주미 / 더욱 분발하고 헌신하는 배우가 될게요! 소중한 말씀 가슴 한켠에 잘 새겨두겠습니다. 감사해요!
  • 차신태 태윤 배우 알게 돼서 더 기쁘고 좋은 시간이었소^^ 날이 더워서, 날이 덥지 않아서, 비가 적당해서....모든 순간이 좋아....쿨럭!!
  • 태윤 차정훈 / 선하고 담백한 매력의 차유석 배우 성님! 유쾌한 말씀과 유머센스로 즐거운 분위기를 가꾸어주시는 배우님께 너무 감사했어요! 함께함에 그저 행복^_^
  • 김유덕 꿈과 목표를 다지는 특별한 산행, 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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