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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연극 <흑백다방> 후기 2019.09.28
  • 이미랑

 

저는 차현석 선생님이 연출하셨던 김명곤 선생님과 윤상호 배우님의 <흑백다방>을 사전 예약해서 배우할인으로 어제 보고 왔습니다!

아직도 여운이 가시지가 않아요...

배우로 생활하고 있는 저는 항상 고민이 많은 편인데, 좋은 연극을 보고나면 모든 고민이 잊혀지고 배우로써 살아갈 원동력을 얻게 되는 것 같아요!

너무나 좋은 선생님, 선배님들의 연기를 눈 앞에서 보면서 '그래. 나도 저렇게 연기 해야지. 한번 해 보자' 라는 의지를 활활 타오르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나만빼고 의 공연이 요즘 세대에 초점이 맞춰있었다면, <흑백다방>은 요즘세대 또는 어르신들 할 것 없이 시대를 아우르는 연극이었어요!

1980년대 민주화 시절의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를 다루며 개인의 상처를 고스란히 드러낸 작품인데, 상처받은 사람이 여러 사람을 심리치료 해주는 

다방 주인에게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우와... 어쩜 두분 다 연기를 그렇게 잘하시는지... ㅠㅜ

아니 연기를 잘하시는게 아니고 실제가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여서 헷갈리기까지 했어요.

김명곤 선생님은 말 할 것도 없고 윤상호 배우님의 연기는.. 정말 말도 안돼는 연기였습니다. (보시면 압니다 진짜 꼭 보세요 !!!!!!!!!)

분명히 무대와 거리가 있는 곳에서 관극 했음에도 불구하고 제 머릿속에는 마치 영화를 본 것 처럼 배우들의 표정과 행동이 클로즈업으로 생생하게 기억에 남아있어요.

좋은 연기는 그저 보여주는 것 만으로도 관객에게 아주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 

공연이 끝나고 이야기 하는 자리가 있었는데 김명곤 선생님께서 성악을 3년째 배우고 계신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성악을 배우는 이유는 노래를 잘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연극 이외에 새로운 세계가 펼쳐지기 때문이며 그 세계를 알게 되는 재미가 있다고 이야기 하셨는데 그 이야기를 듣고 배우로 살아가는 삶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둘러보니 흑백다방이 여러 나라 언어로도 공연 되었더라구요!! 

각국에 맞는 인물과 문화로 흑백다방 공연이 올려졌다고 하니 완전 궁금하고 보고싶었어요!!! 지금도 계속 더 많은 나라의 언어와 사람들을 컨텍하고 있는 중이라고 들었어요!! 

 

메가폰에서 항상 이렇게 좋은 공연을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연극배우로도 활동했기 때문에 대학로에 수많은 공연이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요. 그렇지만 그 수많은 공연중에서

정말 보석같은 공연은 찾아내기가 어렵다는 것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주옥같은 공연을 찾아내서 소개해주시다니.. 정말.. 역시 쵝오에요 !!

 

다시한번 좋은 공연 올려주신 극단 후암에게 감사하고 이런 공연을 소개해주신 메가폰 코리아에게도 감사드립니다!!!!!!!

 
  • 이주미 이미랑 배우님, 연극 '흑백다방'을 인상적으로 관극 해 주셔서 추천한 1인으로서 정말 감사를 드립니다. <메가폰 코리아>가 '흑백다방'을 극단 후암과 함께 메가폰코리아 회원분들을 위해 초대 자리를 마련하였는데도, 배우할인으로 결재를 해서 관극 해 주셨네요! 이미랑 배우님의 연극을 애정하는 마음이 잘 느껴지는 관극 후기를 잘 읽었습니다! 부지런한 배우, 이미랑님의 행보를 응원합니다!
  • 이미랑 이주미 배우님! 답변 감사해요. 흑백다방 보고 너무 좋았는데 메가폰 코리아에도 올라와있으니 기분이 좋더라구요. 항상 이렇게 좋은 공연을 추천해주셔서 감사해요! 보는 안목이 높으신 것 같아요 :) 배우님의 삶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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